아름다운 자연, 가꾸는 손길
지난 4월 22일 제주지방경찰청 김인옥 청장께서는 “지역의 특수성에 맞춰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관광환경과 폭력 없는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환경경찰대”를 발족한다는 취지를 밝히셨다.
세부계획으로는 제주지방경찰청 및 경찰서 그리고 지구대에서는 책임 있는 자연보호 활동을 위해 ‘1팀 1오름 가꾸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각과(課) 및 지구대에서 오름 한곳을 정하여 전 직원이 매월 정례적으로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과 행복한 생활의 전제조건은 아마도 쾌적한 생활환경의 조성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 주위는 어떠한가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난 개발로 인해서 우리의 자연은 훼손되어 왔다. 특히 유해식품에 의한 피해, 분진에 의한 진폐증, 대기오염에 의한 천식, 수질오염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이 불러오는 피해 등은 인간의 기본적 생활마저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늘어만 가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로 세계적인 관광객들이 휴양과 관광을 위해 많이 찾는 지역이지만 우리지역에서도 자연환경은 점차적으로 훼손되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한번 훼손되거나 파괴된 자연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데는 수십 년에 달하는 생육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자연을 가꾸는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에 피어있는 꽃이나, 나무를 함부러 꺽지 말기,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말기, 놀고 난 후 쓰레기 주워오기, 하천에 오염물질(소변, 또는 설겆이 등등) 버리지 말기, 산에 갈 때마다 자기 쓰레기 자기가 가져오기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먼저 실행하자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자연이 주는 섭리를 깨달아 아름다운 산, 쾌적한 거리, 싱그러운 생활공간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자연을 가꾸고 유지하여 청정한 제주, 지상낙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책무가 아닐까한다.
조 승 철<제주경찰서 중부지구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