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온라인 관광시장 무서운 성장세
개별관광객 수요 겨냥한 전략 필요
올해 3000억위안 돌파…가장 큰 시장 부상 전망
온라인 관광시장이 전체 중국 관광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시장 공략을 위한 제주관광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와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 교역 규모는 2197억위안(한화 약 39조 7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은 연평균 300억위안씩 증가, 올해에는 3000억위안을 돌파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관광시장 확대는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타오바오를 기반으로 시작된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알리페이 가입자 수만 8억명에 달하고 이중 활성사용자 수만 1억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한국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통한 중국 관광객들의 세금 환급 건수도 2013년 대비 21배, 환급액은 25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시장 선점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개별관광객 수요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 오문향 정책팀장은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38%가 25~34세 사이의 젊은 층으로 이 가운데 67%가 개별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개별여행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바일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국 검색 포털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를 활용하는 한편 오프라인 기반 사업체들은 위치기반 앱을 활용한 단체구매 프로모션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