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지속 도내 집값 전국 최고 오름세

한국감정원 3월 시도별 주택 가격 동향

2015-03-31     신정익 기자

인구유입 등이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집값 오름세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48%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평균(0.30%)와 견줘서도 0.10% 웃돌며 광주(0.57%), 대구(0.50%)에 이어 세 번째 높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집값 상승률은 1.45%로 전국평균(0.65%)을 갑절 이상 웃돌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집값 변동률은 신구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0.61%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월 0.57%, 2월 0.40%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달 다시 0.48%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이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인구유입이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들어 제주지역 인구 순이동은 1월 명, 2월 명 등으로 유입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 전세가도 지난달보다 0.45% 올라 전달 상승률(0.39%)을 소폭 넘어섰다. 전국평균(0.46%)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도(道) 지역 평균(0.26%)은 크게 웃돌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누계 상승률도 1.35%로 전국평균(1.07%)을 훌쩍 넘어 지방에서는 가장 높았다. 수요에 비해 전세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