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신구간 특수 대형마트 매출 급증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2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국내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이사철 등이 맞물리면서 제주지역 대형마트의 매출이 급증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는 31일 발표한 ‘2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2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58.7로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4.4%나 늘었다고 밝혔다. 전달에 비해서도 3.5% 증가했다.
이 같은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월(25.4%)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작년 7월 -0.6%에서 8월 3.0% 증가로 돌아선 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락·취미·경기용품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음식료와 의복, 화장품, 가전제품, 기타 상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이어지고 설과 ‘신구간’ 등의 특수가 겹쳐 대형마트의 매출호조 행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도내 제조업체의 생산과 출하도 계절적 특성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음료, 비금속광물제품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2월보다 22.9% 늘었다. 전달과 견줘서도 21.8%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0년 6월 29.0%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감귤쥬스와 가공해조류, 배합사료 등 식료품(71.2%)과 생수, 소주, 탁주 등 음료(33.5%), 레미콘과 건설용석제품, 건물용안전유리 등 비금속광물제품(30.6%) 등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제품 출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늘었다. 감귤슈즈와 냉동어류 등 식료품(26.5%)과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32.1%), 플라스틱 포장용기 등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40.1%) 등의 출하 증가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