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소통하면 새 기록 따라올 것”
‘엑소’ 2집 발매 기자회견서 포부 밝혀
“100만 장 돌파 기록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워요. 이번 앨범으로도 팬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활동하면 새로운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룹 엑소는 지난 2013년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정규 1집에 이어 2집으로도 팬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 발매 기자회견에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중독’(Overdose) 이후 11개월 만이다.
2집은 지난 28일 선공개된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가 9개 음악사이트의 실시간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30일 낮 12시 음원 전곡이 공개되면서 오프라인에도 앨범이 출시됐다.
SM은 2집의 첫 주문 물량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온·오프라인 음반 판매처인 핫트랙스와 신나라 사이트에 품절 공지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엑소가 디지털 음원 시장이 열리며 음반 시장이 붕괴한 상황에서 1집 당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건 한국어와 중국어로 양국에서 동시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전략을 택해 해외 팬들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2집 역시 중국어 음원이 현지에 동시 공개됐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도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매체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멤버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이 사랑해준 덕”이라며 “소장하고 싶을 만큼 앨범을 정성 들여 만들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중국 활동도 병행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이들은 빠른 시간에 K팝을 대표하는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그 비결에 대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앨범을 준비하기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팀을 떠나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키는 등 난관도 있었다.
백현은 “멤버들끼리 단단해진 시간이었다”며 “짧게 느꼈는데 3주년이란 얘기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단단히 뭉쳐 엑소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수호도 “뜻깊은 3년이었다”며 “멤버들 모두 심신이 많이 성장한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