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증공제’ 업체 부담 경감 효과
중기중앙회 50개 업체 110억 상당 보증서 발급
2015-03-29 신정익 기자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보증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기업보증공제’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에 따르면 중앙회는 민영보험사가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국내 보증시장을 경쟁시장으로 변화시켜 중소기업의 보증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2년 5월부터 ‘중소기업보증공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보증공제’는 기존 민영보험사보다 보증료가 저렴하고 출자금이나 담보가 없어도 기업의 신용만으로 보증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50개 업체가 110억원 상당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공공조달 부문에서 보증료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제주시내 한 스티로폼상자 제조업체는 기존 거래하던 민영보험사의 절반 수준의 보증료만 내고 보증서를 발급받아 계약을 마무리했다.
‘기업보증공제’ 시행으로 다른 보증기관의 보증료 인하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공공조달 부문에만 한정돼 있어 민간부문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기중앙회 정경은 제주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기업보증공제를 통해 더 많은 보증료 경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