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피해 예방에 관심을 갖자

2015-03-29     제주매일

우리나라의 흡연율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성의 흡연율은 42.2%로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다. 전체 회원국의 성인 평균 흡연율 24.9%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높은 청소년 흡연율이다.

2014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율은 20.8%로 나타났고 이는 영국 남학생 흡연율 10%와 무려 10.8% 차이가 난다.

흡연 시작 나이가 낮아질수록 폐암 발병 확률은 높아지고, 15세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25세에 시작한 경우보다 60세에 폐암 발병 확률이 3배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타르·일산화탄소 등 약 4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43종의 독성 발암물질이 청소년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유전자 손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흡연중독을 벗어나기 더욱 힘들고 또한 다른 여러 만성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서는 매주 청소년 선도 및 보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활발하게 단속활동도 병행 하고 있다.

담배 판매자는 성숙한 시민의식 갖고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인식해 담배 판매 시 반드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해 청소년들의 흡연 피해로부터 지켜나가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

흡연의 피해는 지금이 아닌 20~30년 후에 명확히 나타난다. 호기심에 무심코 시작한 흡연으로 인해 국민 건강과 관련된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고 이후에는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흡연 예방, 이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과 양심으로 지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