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출연진과 떠난 ‘18번째 정글’
27일 ‘정글의 법칙 인 인도차이나’편 방송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 맞서 금요일 밤 지상파 예능의 자존심을 지켰던 SBS TV ‘정글의 법칙’이 새롭게 돌아온다.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인 인도차이나’ 편은 태평양과 인도양의 접점인 인도차이나를 김병만이 이끄는 병만족의 활동 무대로 삼았다.
‘정글의 법칙’ 18번째 시즌인 이번 편은 무엇보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KBS 2TV 퓨전사극 ‘왕의 얼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선조와 광해군 부자로 열연했던 배우 이성재와 서인국이 병만족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유명 요리사로서는 처음으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레이먼 킴의 이른바 ‘쿡방’(요리사가 음식을 만드는 방송) 또한 제작진이 기대하는 흥행 요소 중 하나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맛보기 영상에서는 레이먼 킴이 고구마와 설탕 대신 정글에서 얻은 카사바와 설탕으로 만든 ‘카사바 맛탕’ 등 각종 현란한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에서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던 손호준과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박형식 등 풋풋한 매력의 젊은이들도 등장한다.
이밖에 영화 ‘인간중독’의 주인공 임지연과 로봇 연기로 유명한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김종민 등이 얼굴을 비춘다.
‘정글의 법칙’은 첫 방송부터 ‘삼시세끼’ 후속작인 ‘꽃보다 할배-그리스편’과의 경쟁이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다.
한류스타 최지우까지 짐꾼으로 대동한 채 ‘할배’들과 신화의 나라로 떠난 ‘꽃할배’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방송을 시작한다.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자 김진호 PD는 “경쟁의식을 갖고 있기보다는 두 프로그램 색깔이 달라서 우리가 해온 대로 잘할 수 있는 걸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PD는 “우리 프로그램을 보는 고정 시청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어린이도 있고 일상에 지친 어른도 있는데 그들에게 최고로 치유되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