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봄볕 기대감 고조

제주상의 83개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

2015-03-26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2분기 체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도내 8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110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아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련산업 호조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경기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항목별로 경기전망 지수를 보면, 매출액(109→111)과 생산량(108→116), 설비투자(111→116) 등은 전분기와 견줘 상승해 수요증가에 대비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외여건(107→106), 영업이익(107→106), 수출(114→111) 등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았다.

도내 제조업체들은 1분기 경영 애로 요인으로 판매부진(3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금난(27.7%), 인력난(26.5%), 정부규제(4.8%), 환율불안(3.6%) 등의 순이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자금난 해소지원(42.2%), 내수진작(32.5%), 인력난 해소 지원(20.5%)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본격적인 관광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체감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하와 개발사업 증가 등으로 인한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경기상승세를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