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사유곶자왈 매입 연접지역까지 확대한다

토지가격 상승 등 매도 꺼려 ‘난관 봉착’ 사업 난항도 예상

2015-03-23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사유곶자왈 매입대상지를 곶자왈 연접지역까지 확대한다.

제주도는 22일 사유곶자왈 매입대상을 곶자왈 연접지역까지 확대해 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곶자왈 매입은 당초 산림청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액 국비 312억원을 투자해 곶자왈 중 생태계가 양호한 지역인 선흘곶자왈과 한경곶자왈 950㏊ 중 250㏊을 매입키 위해 착수했으며, 2011년(181억원 투자) 259㏊를 매입, 목표 초과달성했다.

곶자왈 매입사업목표가 초과 달성함에 따라 제주도는 산림청과 협의,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1187억원?950㏊를 추가 매수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22억원·25㏊을 매입했으며, 올해 60억원을 추가로 투입, 60㏊의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토지주들의 개발 기대심리가 놓아 곶자왈 매입사업이 순탄치 만은 않은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곶자왈 미 매입지가 대부분 마을소유이거나 공유자가 다수인 경우가 많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인한 높은 토지매매가를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 토지주들이 매도를 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산림청과 협의, 곶자왈 매수계획외의 기존 국·공유지 연접지역까지 확대해 사유곶자왈 매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법률 제18조 규정에 의거 곶자왈지역으로 편입된 토지에 대해 토지소유자와 사전협의를 하고, 2개 감정평가업자의 감정 후 보상액을 산정해 매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곶자왈매수사업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산림휴양정책과(064-710- 676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