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에 주사제 처방 적은 제주의원 68곳 명단 공개
보건복지부 불필요한 ‘주사사용’ 억제 위해 시행
주사제 처방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병의원들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우리나라 외래환자 주사제 처방률의 경우 병원은 29.5%, 의원은 30.6%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보다 6배정도 높아 불필요한 주사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전국의 지난해 4.4분기를 기준으로 2만1,137개의 병.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이들 가운데 이는 조사대상 의료기관 중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25% 범위에 해당하는 병·의원들로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
이 곳에 들어가면 요양기관 명칭은 물론 위치까지 찾을 수 있다.
이번 공개대상에서 전국 145곳의 병원 가운데 제주지역은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의원 5138곳 가운데는 68개 의원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53곳, 서귀포시 10곳, 북군 4곳, 남군 1곳 등이다.
심평원은 "이번에 공개되는 병·의원에 주사를 원치 않는 소비자가 찾아가는 인센티브 효과를 얻게 하여 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들의 자율적 개선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해 10월 국민과 의사를 대상으로 주사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치료기간 단축 등 효과가 좋다고 응답했다"면서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반면, 급성쇼크, 혈관염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이어 “주사는 약을 먹을 수 없거나 응급한 경우 등에 사용토록 하고 있는 만큼 주사제 적정사용을 위해 주사제의 부작용 및 효과, 올바른 사용 등에 대한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