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있는 한라봉 생산 여건은”

감귤연구소 “앞뒤 나무 간격 3m일 때 생산량↑ 노동력↓ ”

2015-03-18     신정익 기자

한라봉 나무 간격을 3m로 해 재배하면 수확량이 많고 노동력도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소장 최영훈)은 시설 재배 한라봉의 지속적인 품질 유지와 노동력 절감에 가장 적합한 나무 앞·뒤 거리를 조사한 결과, 3m 간격으로 나무를 심을 경우 장기적으로 과실 생산량이 가장 많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그 동안 농가에서는 2m 간격으로 나무를 심었으나, 4년차부터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많이 나와 강한 전정을 한 후 간벌을 해야 했다.

나무사이 거리를 3m로 심은 후 앞뒤 폭이 빽빽해지는 6년차에 지그재그 형태로 계속 재배할 나무인 영구수와 솎아낼 나무인 간벌수를 구분한다.

영구수는 약한 전정으로 나무 폭을 확대하고, 간벌수는 점자 줄여 가다가 9년차에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밀식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

주변 나무의 가지와 겹치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거리가 확보된 나무는 70~80㎏ 의 과일 수량을 유지하면서도 햇빛이 충분히 들어가고 아래가지가 많아 고품질의 한라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감귤연구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