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실현 위한 제주형 인재 양성

2015-03-18     제주매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평생교육은 지향해야 할 가치이자 즐겁고 행복하게 누리는 삶 그 자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경쟁력 있는 사람을 ‘언제나 배우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바 있으며, 탈무드 역시 ‘현명한 사람은 배움을 얻으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 자원’이라는 명제에 비춰볼 때, 한 나라 한 지역의 경쟁력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배움에 열심인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이 역점을 두는 것은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와 도민들의 평생교육터전을 탄탄히 다지는 데 있다. 인재개발원은 공무원과 도민 사회교육의 목표를 ‘도정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제주형 인재 양성’으로 정하고 △창의·융합형 공무원 교육 강화 △전문화된 도민역량 개발 교육 △제주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신뢰받는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지난달 총 10기에 걸쳐 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 3184명을 대상으로 ‘소통과 협치를 통한 혁신제주’ 구축을 위한 도정비전·청렴 공유 2015 공직자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기본 교육과정으로 연간 4회에 걸쳐 신규임용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가치관 확립 및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민선6기 도정비전과 주요 현안 공유를 통한 조직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공무원의 일에 대한 열정과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자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프로젝트 교육, 직무역량 향상 교육, 조직의 활력화를 위한 감성·창의성 개발과정 운영 및 소외계층과의 소통 촉진을 위한 복지교육 등을 강화해 나간다.

그리고 차세대 제주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될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양성과정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40명에 대해 국제 비즈니스와 통상실무 과정 및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전문 직무역량 교육과 민생현장 체험을 통한 도민과의 소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도민들에게는 보다 성숙한 제주공동체 조성을 위한 도민 사회교육을 운영해 나가고자 재외도민 향토학교, 탐라의 얼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화·특성화된 도민 정보화 교육 운영 등 도민의 정체성 확립과 일자리 창출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교육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 외국어 교육을 위해 최근 제주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따라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맞춤형 중국어 아카데미 159개 강좌·찾아가는 중국어 배움터 113개 강좌를 개설했다. 이와함께 TV 매체를 통한 생활외국어 방송·관광 중국어 회화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걸 맞는 도민 외국어 교육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적의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으로 현대 교육패턴이 강의식에서 참여·토론식으로, 단순 지식습득에서 체험·힐링 등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이에 걸맞은 교육시설을 확충한다. 올해 14억원을 투자, 지상2층·연면적 1176㎡ 규모의 ‘다목적 강의시설’을 증축하고 도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공무원은 물론 도민들의 문화강좌·요가배우기 등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되고, 교육 운영을 위한 외부시설 임차 경비절감도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은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환경변화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제주형 인재양성과 제주도민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