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무질서 전쟁’ 할만했네”

제주시 밤샘주차·불법광고물·쓰레기 등 ‘무더기’ 적발

2015-03-18     한경훈 기자

제주시가 불법·무질서 근절을 위한 100일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주변의 각종 불법행위가 연일 적발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부터 사업용 자동차 차고지외 밤샘주차, 불법광고물 부착 및 불법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운동 개시 이후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사업용 자동차 밤샘주차를 단속한 결과 모두 19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1주일 새 단속건수가 올해 전체 실적(333건)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엔 지금까지의 계도 위주의 단속에서 벗어나 위반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와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단속 차량 중 타 시·도 화물차 26건을 제외한 173건에 대해 모두 과징금(346만원)을 부과했다.

불법광고물도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0~15일까지 경찰 및 옥외광고협회와 합동으로 불법광고물 단속을 벌여 모두 605건을 정비했다. 벽보 및 전단 각 180건, 현수막 57건, 고정광고물 151건, 배너 30건, 에어라이트 7건 등을 적발했다.

제주시는 이번에 단속된 광고물에 대해 철거 등 시정 명령을 내렸고, 이달 말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쓰레기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불법쓰레기 투기행위 적발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불법쓰레기 투기 48건을 적발, 38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적발한 불법쓰레기는 570여 건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576건)에 육박했다.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은 “불법·무질서 근절 운동은 시민들에게 기초질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