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노래’ 발표
2015-03-18 박수진 기자
다음 달 3일 제67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제주4·3의 노래’가 발표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4·3의 노래 작곡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제주출신 소프라노 강혜명·바리톤 김승철·메조소프라노 김지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제주4·3의 노래로 선정된 ‘섬의 연가(작곡 허걸재)’와 ‘빛이 되소서(작곡 노정숙)’, ‘빛이 되소서(작곡 한수란)’를 비롯해 가곡 ‘선구자’, ‘박연폭포’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문교 이사장은 “전국 공모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당선작을 확정 지었다”며 “이번 작곡발표회를 계기로, 4·3의 기억이 음률 속에 녹아 널리 전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4·3희생자 추념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4·3’의 노래가사를 전국적으로 공모 받았다. 그 결과 이화인씨의 ‘빛이 되소서’, 고영숙씨의 ‘섬의 연가’, 신지영씨의 ‘붉은 풀, 푸른 달’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어 재단은 가사 당선작 또는 작곡자가 임의로 쓴 노랫말에 붙일 곡을 공모한 결과 허걸재·노정숙·한수란씨의 작품을 ‘제주4.3의 노래’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