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과수원 계속 폐원

올해 3만평 계획

2005-05-28     고창일 기자

소규모 과수원 폐원사업이 계속 추진된다.
1997년부터 ha당 3000만원을 지원, 소득보상 차원의 감귤원 폐원사업을 전개한 제주도는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유통대란과 가격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747억원을 투입, 2559ha 감귤원을 폐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폐원 희망농가를 감안 국비 50%인 예산 1억700만원을 마련, 도내 감귤원 3만평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폐원사업은 소득보상 차원이 아니라 중장비동원, 인건비 등에 소요되는 작업비 수준으로 ha당 600만원을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는 2004년 추가폐원 특별대책 사업으로 2011년을 목표로 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감귤산업 발전지표인 재배면적 2만2000ha를 7년 앞당겨 달성하는 동시에 과잉생산구조를 안정생산구조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폐원사업 지속이유로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방치된 과수원을 비롯해 병충해 발생과수원, 생산성. 경영능력이 낮은 과수원 등 비상품 생산이 많고 주변 과수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과수원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면서 "내년부터는 희망농가 동향을 파악하면서 사업량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