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사범 무더기 적발
해경ㆍ명예감시원 2주일간 61건 단속
2005-05-28 김상현 기자
해양환경 오염사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해경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2주 간 제주도바다보전협의회, NGO 등으로 구성된 명예환경감시원과 합동으로 해양오염 집중단속 결과 오염행위 등 61건을 적발해 지난해 같은 기간 37건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 제주항에서 선내에 발생한 분뇨85ℓ를 배출한 파나마국적의 화물선 S호(4297t)에 대해 형사 입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귀포항에서 선저폐수인 유성혼합물 20ℓ를 배출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P호(39t) 등을 적발하는 등 이 기간 기름 등 폐기물 배출행위 7건, 폐기물 불법소각 4건, 행정질서위반 1건, 경미위반 49건 등 모두 61건을 적발했다.
제주해경은 도민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심각성 및 인식부족과 선용쓰레기 처리비용부담에 따른 무단투기와 폐유 저장 용기 미표시 등 경미한 위반 사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환경 심각성에 대한 어업인 교육은 물론 선용쓰레기, 폐수 무단배출, 해양시설물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 무단배출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