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상하모 재해위험지구 실시설계 용역 발주

2015-03-16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는 16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성산읍 시흥지구와 대정읍 상하모지구에 92억원을 투자,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실시설계단계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5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시흥지구의 경우 사업비 47억원을 들여 배수로 1.8㎞, 저류지 1곳, 배수펌프장 1곳을 시설된다.

상하모지구는 사업비 45억원을 투자해 배수로 1.7㎞, 저류지 1곳을 설치하게 된다.

시흥지구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내수가 배수되지 않고 역류해 농경지가 침수되는 상습피해지역이다.

상하모지구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모슬봉과 일주도로에서 흐르는 우수가 하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지로 연결되는 암거(우수관)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상모리 이교동 지역 등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때문에 두 개 지구는 이러한 이유로 2013년 12월 6일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시흥리와 상하모리 일원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고 지역주민은 침수피해 걱정 없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