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대를 넘나들다’
매그넘 작가 사진전…아트스페이스·씨 16∼30일
2015-03-11 박수진 기자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그룹’이라 불리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이하 매그넘) 소속 작가 37명의 작품이 제주로 건너왔다.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씨(대표 안혜경)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사진과 이야기:매그넘 사진작가 37명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매그넘에 소속된 8명의 작가의 사진전과 야곱 오 소볼의 개인전이 열린 적은 있지만, 이 정도의 규모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안혜경 관장과 야곱 오 소볼의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작가들 역시 흔쾌히 안 관장의 부탁에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 37점은 우편 보다 조금 큰 크기로 인화, 아트스페이스·씨 전시장을 가득 채워놓은 상태다.
작품을 보면 필름 카메라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휴대전화 종류 중 하나인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등 다양하다. 작품과 함께 사진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촬영 당시 얽힌 에피소드 등도 보태질 예정이다.
안혜경 관장은 “제주에서 자주 열리는 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눈길이 갈 것”이라며 “88세부터 이제 막 30세가 된 작가의 사진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개막은 16일 오후 7시. 문의)010-2690-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