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고질적 좌석난’ 숨통 트이나
국적항공사들 제주기점 공급석 확대 ‘무게’
“안정적 수익 보장 제주기점 공급 할애 예상”
2015-03-11 진기철 기자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을 앞두고 국적항공사들이 제주기점 항공기 공급석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만성적인 좌석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순께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5년 하계시즌(3월 29일~10월 24일)동안의 국제선 및 국내선의 정기편 운항스케줄을 인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스케줄 작업에 나서고 있는 국적항공사들인 경우 수익노선인 제주기점 공급석을 확대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항공인 경우 사용계약이 끝나는 항공기 2대를 반납하고 올해 안에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21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밝힌바 있다. 이 같은 기단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선은 460만석, 국제선은 315만석 등 모두 775만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제주기점 공급석 확대는 확정적이다. 제주항공의 증편 계획은 오는 13일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인 경우도 현재 스케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공급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노선 포화에 수익을 기반으로 대형항공기를 잇따라 도입,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제주기점에 상당부분 공급석을 할애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