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택가 주차공간 ‘만원’ 비거주자 70%이상 선점

8월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 시범운영

2005-05-27     정흥남 기자

제주시내 도심 주택가 대부분의 주차공간이 이 일대 비거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작 해당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차 세울 공간을 찾지 못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제주시가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을 앞두고 3개 도심 주택가의 주차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도1동 10.11통 ‘삼성자치마을’의 경우 이 곳 주차장 동시 주차규모 364대 가운데 이 지역 비거주자 차량이 평균 74.4%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도2동 43통 주공아파트 주변 블록의 경우에는 주차장 동시 주차규모 253대 가운데 비거주자가 평균 79%의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도 2동 23.24통 ‘아람가든 블록’의 영우에도 주차장 규모 519대의 70%를 비거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시는 우선 이들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거주자우선 주차제를 시범운영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와함께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