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해외 신용카드 위조 중국인 등 3명 검거

2015-03-11     김동은 기자

위조한 해외 신용카드를 이용해 속칭 ‘카드깡’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중국인과 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위조한 신용카드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법 위반)로 중국인 차모(30)씨와 쭝모(31·여)씨, 한국인 조모(54)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내 한 호텔에 머물면서 신용카드 복제 장비인 일명 ‘스키머’를 이용, 68명의 명의를 도용해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무역업체의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모두 176차례에 걸쳐 2억7500만원을 결재했고, 이 가운데 62차례에 걸쳐 카드 승인이 이뤄진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 중국에서 만나 범행을 계획했으며, 제주가 무사증 제도로 출입국이 자유로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