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성공한 마녀들 ‘해피엔딩’
주말극 ‘전설의 마녀’ 30.1% 종영
MBC TV 주말극 ‘전설의 마녀’가 8일 시청률 30.1%로 종영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설의 마녀’는 전날 마지막회에서 전국 30.1%, 수도권 31.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5일 14.5%로 출발한 ‘전설의 마녀’는 지난 1월24일 30%를 돌파하는 등 방송 내내 20%대 후반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모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월31일의 31.4%였으며, 전체 40회 평균시청률은 24.7%로 나타났다.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전인화, 박근형 등이 주연을 맡은 ‘전설의 마녀’는 각자 억울한 사연과 누명을 안고 교도소에서 만난 여자 4인방이 출소 후 복수를 꾀하는 동시에 빵집을 경영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내용이다.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이 무려 4개나 등장하고, 온갖 음모와 해코지, 복수와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난데없이 살아나는 등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막장’의 길을 걸었지만, 코미디를 곳곳에 배치해 불편한 감정을 다소 순화시켰다.
초반에 여자 교도소 이야기를 비중 있게 보여주며 새로운 시도를 했고, 피 한방울 안 섞인 타인들이 끈끈한 유대감 속에 한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미를 살리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비뚤어진 탐욕 속에 계속해서 주인공들을 괴롭혔던 신화그룹 일가가 모두 벌을 받는 인과응보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감옥에 갇히고도 “내가 누군지 알아? 신화그룹의 장녀야. 장녀”라며 끝까지 반성을 하지 않은 신화그룹 큰딸 마주란(변정순 분)을 통해 법으로도 바로잡을 수 없는 ‘가진 자’들의 모습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후속으로는 김성령 주연의 ‘여왕의 꽃’이 14일부터 방송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MBC ‘장미빛 연인들’ 24.9%, KBS 2TV ‘파랑새의 집’ 26.2%, KBS 1TV ‘징비록’ 9.2%, SBS TV ‘떴다 패밀리’ 2.9%, SBS TV ‘내 마음 반짝반짝’ 2.6%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