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공적부문 여성 대표성 확대돼야"
2015-03-06 박수진 기자
제주여민회는 6일 "공적부문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확대돼야 한다"며 원희룡 제주도정을 향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여민회는 이날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제주도는 147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성 위원이 단 한명도 없는 위원회는 10곳"이라며 "여성특별위원회 등 여성과 관련된 위원회를 제외하면 여성 위원의 비율이 아주 낫다"고 지적했다.
또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보면 제주시는 14.5%, 서귀포시는 13.2%"라며 "하지만 제주도청은 10.4%에 그치는 등 행정시와 도청 간 인사교류가 활발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주도청의 4급 이상 공무원 83명 중 여성은 4명에 불과하다"며 "도청 주요 부서인 감사와 예산 부서 등에는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이 단 1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제주여민회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각종 위원회에 여성 비율을 40%이상으로 늘려달라"며 "주요 부서에 여성공무원을 배치,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