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괴로우니 청춘이다”

고다운·전혁준·김채현이 들려주는 ‘청년실업’ 이야기
‘ㄲㅜㅁ’ ‘어떤 날’ ‘SS’ 예술공간 오이 무대에 올라

2015-03-05     박수진 기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꿈을 쫓으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청년들의 꿈은 신기루처럼 한 발짝 달아나는 것이 현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외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3명의 청년 작가가 뭉쳤다. 이들은 제주시 칠성로에 위치한 예술공간 오이에서 ‘청년 실업’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이 무대에는 고다운·전혁준씨의 ‘ㄲㅜㅁ’과 김채현씨의 ‘어떤 날’, 전혁준씨의 ‘SS’등 3가지 작품이 차례대로 오른다.

일반인 2명이 ‘취업준비생’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은 ‘ㄲㅜ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어떤날’은 어느 때와 다를 게 없는 오늘을 보내고 있는 여 주인공의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무엇하나 이루지 못한 채 졸업반이 돼버린 청년들의 푸념이 담겼다.

‘SS’는 취업의 필수 조건인 스펙을 파는 가게에 들른 한 남자에게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상운 기획자는 “주제가 청년이다보니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청년의 입장에서 쓴 세 가지의 청년 이야기는 취업준비생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이 각자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을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공연 시작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3시와 7시다. 입장료는 1만원이고, 사전에 예매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010-4432-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