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액 불태우며 올해 무사안녕 기원해요”
제주들불축제 오늘∼ 8일까지 새별오름서 열려
63개 프로그램…하이라이트 ‘오름불놓기’ 7일
2015-03-04 한경훈 기자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한 ‘제18회 제주들불축제’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등지에서 열린다.
들불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올해는 축제기간을 종전 3일에서 4일로 확대하고,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를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운영하는 등 관람 여건을 개선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불’ 축제를 지향, 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의 감동을 더하기 위해 ‘오름 눌’ 크기를 종전보다 4배 확대하고, 횃불대행진(6․7일)를 위한 횃불도 500여개를 준비, 관람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은 총 63개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행사 첫째 날인 5일에는 들불축제 성공기원 ‘플래쉬몹’과 들불 콘서트가 제주시청 일대와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이어 6일에는 들불 희망기원제, 개막행사 무사안녕 횃불대행진, 오름 ‘눌’ 태우기, 미디어아트쇼 등이 주행사장인 새별오름 일원에서 진행된다.
7일에는 듬돌들기,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폐막공연,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등에 이어 행사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가 펼쳐져 올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 등 새 희망을 기원하게 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제주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구워먹기 마당, 넉둥베기 경연,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묘목 나눠주기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