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복지 전국 4위
전문치료교사 배치율 등은 '바닥권'
제주지역의 장애인 복지수준이 중.상위권으로 나타났으나 1위인 서울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애인업무를 전담하는 전공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장애인 복지수준을 10개 영역, 55개 지표에 따라 조사한 결과 서울의 복지수준이 가장 높았고 충남, 전북에 이어 강원도와 함께 제주가 4위로 나타났으며, 울산과 전남이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복지수준 종합평가 점수는 서울을 1로 봤을 때 충남 0.73, 전북 0.68, 제주가 0.64 등 이었으며 최하위인 울산과 전남은 0.51이었다.
제주는 장애인 복지행정 수준에서 2위(0.63), 재활서비스 영역 수준도 4위(0.25) 등으로 나타나면서 보건 및 의료, 복지행정, 재활서비스, 권익보호 영역이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애인 업무를 담당하는 치료교사 배치율, 치료교사자격증 소지율, 교육영역수준 등이 하위권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문화 여가, 소득 및 경제, 교통 및 주택편의 시설, 안전영역 등이 최하위로 나타나 제주가 장애인복지 수준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스포츠센터 등 공공기관의 편의시설 확충, 장애아동부양수당의 제주도부담 확대, 119콜 서비스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애인업무를 전담하는 과나 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이와 관련 "제주지역의 장애인등록인구비 3.6%, 재정자립도 33.9%인 점을 감안하면 장애인복지를 위한 노력이 높이 평가된다"며 "그러나 장애인 진로지도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사 배치율 확대와 전담학과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