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평생교육 노인대학
요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이다. 3월이면 새로운 신입생들이 들어와
을미년 새봄과 함께 힘찬 입학식도 이어질 것이다.
과거에는 졸업과 입학이라는 과정이 초·중·고 및 대학 등 자녀들 중심의 청소년기에 의례로 행해지는 풍습으로 자리매김 돼 왔지만 경제·사회가 발달함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사회에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배움에 열정을 갖고 저마다 특성 및 진로 선택 등으로 대학 또는 각종사회교육에 참여해 향학열을 높이며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제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사)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에서 운영되는 노인대학(원) 4개소의 졸업식을 2월 중순, 지역별로 실시했는데 총 232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켜 그간 2~3년 과정의 수업과 도내·외 현장시찰, 취미활동 등을 통해 평생교육차원에서 학생·동료 간에 우애와 협력, 사회의 노인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함양 시키는데 기여 하였다.
나이는 70~80대지만 졸업 가운과 사각모를 쓰고 졸업식장에 앉아있는 모습이 일반 학생과 다름없이 늠름하고 웃음이 만발 했으며, 노인대학 이수과정에 뿌듯함과 동료 간에 석별의정을 아쉬워하는 모습에 진한감동을 받으면서 내 자신도 열심히 배움의 길에 도전과 끊임없이 연구에 노력을 해야 겠다는 다짐도 해 봤다.
이제 3월9일부터 3월19일 사이에 새로이 노인대학에 들어서는 274명 어르신들이 입학식을 4개의 대학(원)에서 개최되며 자신의 꿈과 노후의 행복을 위해 2~3년의 과정을 보람되게 이수해 나가게 될 것이다. 축하를 드린다. 노인인구 급증으로 머지않은 시기에 고령사회(노인인구 14%)에 진입과 더불어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노인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노후가 즐겁고 편안히 각종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정·시정 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수명의 연장과 조기 은퇴에 따라 사회·경제구조가 급변하는 지금은 '평생 교육시대' 노인대학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어르신들이 배움의 이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 구현을 위해 어르신들의 인생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발전을 위한 평생학습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노인대학도 늘어나고 배움의 열기가 식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