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쇠고값 평균 11% 내린다.
2004-05-22 한경훈 기자
도내 정육점의 쇠고기값이 22일부터 11% 가량 내린다.
정육점들의 모임인 축산기업중앙회 제주도지회는 도내 450여개 정육점 쇠고값을 22일부터 평균 11%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축산기업중앙회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개최한 가격 인하 결의대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광우병 여파로 산지가격은 내려도 정육점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소비자 가격은 그래도 고수해 소비 위축이 계속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격인하 결의대회를 가졌었다.
실제 제주농협에 따르면 소 산지가는 500kg짜리 암소가 작년 말 507만원에서 이달 404만원으로 20.3% 떨어지고, 수소(500kg 기준)는 404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8.7% 하락했으나 쇠고기 소비자가는 별 변동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쇠고기값 인하로 소비가 어느 정도 늘 것으로 보여 산지소값 반등도 기대된다.
한편 제주농협은 지난 5월초부터 이미 도내 축협판매장 및 하나로 클럽에서 쇠고기 부위별로 5~15% 가격을 인하하여 판매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또 향후 한우고기 할인판매 및 요리시식회 행사 등을 통해 쇠고기 소비 분위기를 확산, 소사육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