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불법 채취 근절 안되나
2005-05-24 제주타임스
한라산이나 곶자왈 등 희귀식물 자생지역이 수난하고 있다.
희귀종인 야생화나 수목 또는 수석 등이 전문 도채꾼들에 의해 채굴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월은 한라산 국립공원이나 해발 100~600고지에 산재한 곶자왈에서 희귀 수목이나 식물 채굴의 적기로 알려지고 있다.
계절적으로 개화기인데다 여기에서 불법 채굴된 수목이나 식물군은 활착률이 높아 관리가 쉽고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 도채꾼들 사이에서는 5월을 ‘황금의 계절’로 불려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라산 천연보호 구역내에서 수년 전부터 설앵초 등 야생화 400여본겴悶Ъ?400여점겮値?15년상당의 털진달래 7본 등을 상습적으로 채취해 왔던 30대와 중산간 곶자왈 지대에서 새우난 1350여본 등 희귀식물 2300여본을 역시 불법으로 채취했던 40대가 적발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이같은 불법 도채 수목이나 희귀 식물을 팔아 수천만원대의 부당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불법 도채꾼들이 자기의 욕심만을 위해 채취현장의 다른 식물군이나 식생까지도 파괴하고 훼손하고 있으나 이를 추적하여 원상대로 복원 할수 없다는 데 있다.
불법 도채꾼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원상복구 의무를 지게하는 희귀식물 불법 도채 근절대책을 주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 등 산림관련 당국의 지혜롭고 효과적인 자생식물 보호관리 대책을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