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예술행사 보조금 심의위원회 설치 전망
2015-02-15 박수진 기자
도내 문화예술분야 민간단체의 보조금 지원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문화예술행사 보조금 심의위원회’가 조만간 설치될 전망이다.
강화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산업담당은 지난 13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한 ‘창조적 문화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강 담당은 “현재 행정은 문화예술행사와 전시회 등에 50%, 세미나와 워크샵은 70%, 장애인이나 노인 등의 행사는 90%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적·대규모 행사는 100%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담당은 이어 “그러나 문화예술분야 보조금은 한번 예산에 편성되고 나면, 보조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해마다 계속 반영된다”며 “보조금 신청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기정예산을 기준으로 예산편성을 하다보면 신규 보조사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에 따라 문화예술분야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지원을 결정하기 전 사전 심의를 할 예정”이라며“집행 후에는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0% 보조금을 지원하는 국제·대규모 행사의 경우 외부평가를 병행해야 한다”며 “다음 달 중으로 지원지침을 마련,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종교문화 활성화 방안 ▲원도심 문화재생 활성화 방안 ▲문화재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의 합리적 조정 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