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전에 추경 심의 나서달라”

김용구 도 기조실장 회견…“실직자 나올수도 있어”

2015-02-15     김승범 기자

제주도의회가 지난 10일 제주도가 제출한 ‘2015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13일 본회의를 폐회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구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13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에서는 도민의견 수렴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응급 민생 추경 예산안을 긴급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설 이전에 예산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본 예산의 정상화와 도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경 예산안 심의가 설 명절 이전에 이뤄질 수 있기를 도민과 함께 기대한다”며 “도의회의 결단과 이에 따른 추경 예산안 통과는 도민들에게 가장 큰 설 명절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추경이 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인건비 지출 등을 하지 못하는 사회단체나 복지시설 등이 직접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실직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제주도는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추경을 내라’는 의장님의 추경 제출 요구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의회와 협의했으며, 도민의견 등을 거쳐 물리적으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추경을 제출했다”며 “도민을 위해 의원들의 힘을 합해 추경 심의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