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창고형 할인점 ‘마트로’ 탑동에 개장

㈜뉴월드, 세계 유명 향신료·생활용품 등 판매…농산물은 대부분 제주산

2015-02-12     신정익 기자

제주시내 유통상권 지도가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독식하던 탑동 상권이 제주 토종 유통업체의 가세로 경쟁구도로 접어들었다.

제주 토착기업인 ㈜뉴월드(회장 문정옥)는 12일 제주시 탑동에 도내 최초 창고형 할인점인 ‘MARTRO(마트로)’를 개점했다.

탑동 공영주차빌딩 맞은편에 들어선 ‘MARTRO’는 2645㎡ 규모의 매장을 가진 1층 창고형 할인점으로 최근 대세인 ‘해외 직구’와 수입상품 구매에 대한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시키겠다는 것이 첫 번째 개점 이유다.

도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향신료와 각종 소스, 냉장‧냉동 및 생활용품 등 수입상품을 주력품목으로 내세웠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음식점과 커피숍 등에서 필요한 제품들도 갖췄다.

또 기존 대형마트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군 가운데 매출 상위 품목들을 엄선해 고객들의 ‘집중과 선택’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과 저가의 인기 상품 등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의 경우 대부분 제주산으로 갖춰 ‘로컬푸드 매장’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유통매장에선 처음으로 서귀포축협과 제휴, 제주산 말고기도 판매하고 있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MARTRO’는 개점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소핑바구니를 증정하고 있다.

㈜뉴월드 문정옥 회장은 “지금까지 제주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저렴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창고형 매장 설계와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