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힐러’ 통해 남자로 거듭났다
KBS ‘힐러’ 9% 종영
2015-02-11 제주매일
‘동해’가 ‘백동수’를 거쳐 ‘힐러’로 진짜 남자가 됐다.
KBS 2TV ‘힐러’가 지창욱(28)의 재발견을 이루며 10일 막을 내렸다.
뭐든지 해결해주는 신출귀몰 ‘밤의 심부름꾼’ 힐러 역을 맡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짙은 감성 연기를 선보인 지창욱은 이 작품을 계기로 확실하게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9%로 높지 않았지만, 지창욱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타이틀롤을 맡은 지창욱은 초반에는 능력자인 힐러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자아냈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지창욱은 주로 연약하거나 예민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물론 2011년 ‘무사 백동수’의 백동수 역으로 액션을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긴 했지만, 당시엔 그 역할이 몸에 꼭 맞는 듯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3년 뒤 만난 ‘힐러’를 통해 액션과 비운의 감성이 아주 잘 어울리는 날렵하고 차진 ‘옷발’을 과시하며 캐릭터와 완벽하게 하나가 됐다. 그의 액션에는 힘이 있었고, 그의 신출귀몰은 경쾌했다. 특히 어두운 가정사를 안고 외롭고 어둡게 살아온 힐러가 한 여자에게 헌신하고 로맨스가 각광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