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뱀파이어 의사가 온다
안재현 주연 ‘블러드’ 16일 첫선
‘별에서 온 그대’는 한국인 최초 외계인을 내세우더니,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 뱀파이어 의사가 나타났다.
오는 16일 시작하는 KBS 2TV 새 월화극 ‘블러드’는 ‘가장 섹시하고 가장 인간적인 뱀파이어 의사’를 콘셉트로 하는 판타지 의학 드라마다.
재미있는 사실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밤하늘 별 보기를 좋아하고 외계인과의 조우를 겁내지 않고 동경하던 소년 천윤재를 연기했던 신예 안재현(28)이 ‘블러드’에서 외계인과 사촌쯤 되는 뱀파이어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모델로 활동하다 ‘별에서 온 그대’로 혜성같이 드라마에 등장한 안재현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거쳐 세번째 드라마에서 바로 주인공을 꿰차며 주목받고 있다.
20부작으로 제작되는 ‘블러드’에는 안재현 외에도 지진희, 구혜선, 김갑수, 김유석, 진경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태민암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뱀파이어 의사들의 활약과 로맨스를 그린다.
안재현은 간담췌외과 과장 박지상을 연기한다. 박지상은 뱀파이어다.
인간을 뛰어넘는 자연치유능력과 운동능력, 외과의로서의 천재성과 재력, 외모,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다. 다만, 피에 대한 욕망과 반응만이 유일한 단점이다.
지진희는 태민암병원 원장 이재욱을 연기한다. 역시 뱀파이어다. 그리고 동정심도, 연민도 없는 냉혈한 악의 화신이다.
겉으로는 ‘질병으로부터의 자유와 평등권’을 추구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달려가지만 뒤에서는 무서운 모사를 꾸민다.
구혜선은 태민그룹 유석주 회장의 조카이자, 간담췌외과 전문의 유리타로 변신한다. 발랄하고 쾌활한 성격에 천재성을 겸비한 사랑스러운 아가씨다.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미지의 소년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고, 결국 그 소년과 만나게 된다.
제작진은 “영생의 뱀파이어가 유한한 인간을 치료하는 아이러니와 가치를 발견하는 이야기이자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대한 덧없음을 함께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