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과 함께하는 설 명절이 되자

2015-02-10     제주매일

이제 곧 다가오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는 분들과 관광객들에게 2015년 을미년에 온순한 양을 닮듯 여유롭고 이해심 많은 한 해를 보낸다면 탈 없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리라 믿는다.

한국의 최대명절인 설은 가족과 친지들이 음력 새해를 맞이해 맛있는 음식도 나누어 먹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가족들 간에 정도 나누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설은 최대의 명절이기에 고향 방문을 위한 민족 최대의 이동 기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요즘은 연휴를 이용한 국내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교통의 혼잡과 무질서가 예상되기도 한다.

필자는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이번에 두 번째 설을 맞이하게 됐다. 지나간 2014년 설을 되새겨 보면 아쉬운 점들이 기억에 남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부탁과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남을 배려하는 올바른 주정차를 해주길 바란다.

명절 연휴 기간 고객주차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구내도로에 교통이 혼잡함을 예방하고, 방문자가 비행기에서 내려 대합실에서 나왔을 때 신속하게 태우고 가야 하겠다.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방문 차량이 공항이용에 방해가 안 되게 양보해 구내도로를 한 바퀴 돌아오는 여유를 갖는 미덕도 가지길 바란다.

둘째,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길 바란다.

설 연휴에 직접 근무를 해보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차량과 사람들을 상당수 보게 된다. 횡단보도 및 버스 전용도로에 주정차해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겠다. 또한, 무단 횡단자를 보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자신은 물론 운전자에게 큰 위험 행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겠다.

셋째, 공공질서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

공항 내 흡연실 외에서 흡연하지 말기 바란다. 실례로 바로 옆에 영유아가 있는데도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참으로 충격이었다. 간접흡연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한 불쾌감과 피해를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렇듯 공공이 이용하고 방문하는 공항에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공무원에 일원으로 조그마한 부탁을 하는 바이다. 공항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자치경찰인 필자 또한 여러분의 친지이고 이웃이기에 이번 명절에는 위험하거나 무질서가 아닌, 안전하고 질서 있는 즐거운 명절이 되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설 연휴 제주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읍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