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일로 日 인바운드 시장 전환점될까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대규모 우호 교류 투어
한국관광公 대일 사업 ‘지방관광 활성화’ 첫걸음
‘내나라 여행 박람회’서 국내 여행콘텐츠 체험

2015-02-10     진기철 기자

수년째 침체 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대규모 한·일우호교류투어로 되살아날지 관심이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대일 관광교류 사업방향이 ‘지방관광 활성화’로 전환된 가운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1400여 명 규모의 ‘한·일우호교류투어’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1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교류단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참관, 국내 여행 콘텐츠를 체험하고, 여행상품 개발 등 일본 관광객을 송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관광협회가 박람회장에서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 잠재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 내국인은 물론 일본시장 활성화라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광협회는 박람회 기간 동안 역사·문화·관광·축제·레저스포츠 등 제주의 우수 관광자원을 한데모아 집중 홍보한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상담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제주캐릭터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여행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휴양형 MICE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휴양형 LOHAS 인증상품’ 등을 내놓으며 MICE 목적지로서의 제주이미지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경색된 한·일 관계와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인 만큼, 지방관광과 민간차원 교류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회복 시키겠다.”며 “이번 행사가 그 시발점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5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로, 전국 10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300여개 기관·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