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만대 주차장 찾아 뱅뱅”

서귀포시 업무보고

2015-02-09     고권봉 기자

속보=서귀포시 내 등록된 차량 중 1만여 대가 갈 곳이 없다(2014년 12월 11일 2면 보도)는 지적과 관련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이도2동 을·새정치민주연합)는 9일 제327회 임시회에서 서귀포시 대상 업무보고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경용 도의원(새누리당,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에서 적정 주차장 확보율을 130%로 보고 있다. 주거 지역 100%, 근무지 등 이동 지역 30%가 확보돼야 주차장이 문제가 없도록 돌아간다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 지역은 87.5%, 서홍동은 6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서귀포시 주차장 확보 면수는 6만9897대지만, 서귀포시 차량 등록 대수 7만9839대로 이중 약 1만대가 주차할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실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병우 환경도시건설국장은 “서귀포시 지역의 사실상 주차 차량은 8만대에 이르고 있다”며 “지난해 차량 등록 대수도 3000대 늘어났지만 올해 주차장 206면을 확보하는 수준이어서 (차량 등록 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 면수)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부족한 사업 예산에 대한 확보를 요청했다.

이어 “또 서귀포시의 특징적인 것은 5년새 통과교통량이 2배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앙로터리(일호광장)의 경우 2만6000대가 몰린다”며 “도심지에서 주차장 순환을 위해 올해 4군데 무료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장기 주차 등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환경개선위원회를 가동해 최대한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