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해녀 종사자 수 감소
지난해 말 기준 9668명…전년비 92명 줄어
2015-02-08 이정민 기자
제주 해녀의 고령화로,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해녀의 수는 모두 966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는 4415명으로 전년(2013년) 4507명보다 92명(약 2%) 줄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사망 등 자연 감소와 고령 및 질병 등으로 인해 현직에서 물러나는 해녀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59.9%(2643명)로 가장 많았고 60~69세가 23.6%(1042명)으로 조사됐다.
또 50~59세가 154.0%(663명), 40~49세 1.3%(57명), 30~39세 10명(0.2%)으로 청·장년층이 줄어들며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년 해녀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늘리기 위해 어촌계 신규가입비 지원 등 각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녀들의 소득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진료비 지원, 패조류 투석, 수산종묘방류 등에 14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해녀 중 최고령자는 제주시 우도면 오봉어촌계 소속 93세이고 최연소는 추자면에 있는 32세 여성이다. 남자로서 물질하는 해남도 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064-710-3231(제주도 수산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