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가격 하락폭 "눈에 띄네"
인터넷 홈페이지 주유소별 가격 공개…한달새 28원~57원 하락
2005-05-24 김상현 기자
남제주군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주 주유소별 유류가격을 공개한 뒤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23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 휘발유 평균 가격(ℓ당)은 1468원에서 이달 초 1452원, 둘째 주 1440원으로 하락했다.
보일러등유는 지난달 초 934원에서 이달 초 885원, 둘째 주 877원으로 한달 새 57원 떨어졌으며, 경유 또한 1112원에서 1076원으로 36원이 내려갔다.
남군은 4월 둘째 주부터 남원농협에서 관내 최초이자 도내 최저가격대의 현대오일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4월말에는 위미농협, 5월초에는 표선농협이 남원농협의 뒤를 잇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군 홈페이지에 주유소별 유종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주민의 유류 구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고객을 잡기 위한 일반 주유소에서의 가격경쟁 유도에도 한 몫하고 있다고 남군은 설명했다.
남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오일이 가격 인하경쟁을 주도하고 있어 당분간 유가 인하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근 주유소들도 가격경쟁을 위해 최저가격 또는 유류가격을 대폭 내림으로써 유가의 하향 평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