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입춘굿'폐막... 1만여명 행사장 찾아

2015-02-05     박수진 기자

봄을 알리는 ‘2015 탐라국 입춘굿’이 추산 관람객수 1만여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 이하 민예총)이 주관한 탐라국 입춘굿은 ‘입춘, 원도심을 깨우다’를 주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와 제주목 관아 등에서 진행됐다.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시도된 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젊은층’의 관심 유도를 위해 제주대 총학생회가 참여했고, 기념 화폐를 발간해 판매하는 물건 등을 구매하는 ‘입춘화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어린이들은 “자청비가 뭐예요? 입춘굿은 뭐예요?”라고 함께한 선생님과 부모님 등에게 물으며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민예총은 제주중앙지하상가에 ‘입춘등’을 설치하고, 행사장 인근에 있는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등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또한 행사장 바로 앞에 ‘관광버스’등이 줄이어 주차돼있고, 지난 3일 진행된 ‘거리난장’에서 교통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 하기도 했다.
                         
민예총 관계자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등을 모색해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겠다”며 “예년보다 관람객수가 늘어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문의)064-75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