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포럼 올브라이트 전 美 국무장관 참석
金大中 전 대통령 참석 예정
'동북아시아 공동체의 건설-평화와 번영을 향해'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3회 제주평화포럼 계획안이 확정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다음달 9일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주평화포럼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제안한 '동북아시아 경제지도자 원탁회의'를 포함한다고 밝히고 참여 정부의 정책구상에 맞춰 '동북아시아의 협력구상' 등 핵심정책 이슈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세계 평화의 섬 지정' 이후 첫 행사라는 점에서 1회 27명. 2회 25명에 그치던 외국 초청인사 규모를 63명으로 늘려 국제적인 포럼으로 한 단계 발 돋음하고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와의 격년 순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평화포럼은 세계 지도자 세션을 포함한 6개의 전체회의, 5개의 원탁회의 및 전문적 이슈를 다루는 4개의 전문패널로 진행된다.
확정된 국내 주요 참석 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한 승수 전 UN총회 의장 등이고 외국은 무라야마 토미치 전 일본총리를 비롯해 천기침전 중국 부총리, 토마스 폴리전 미국 하원의장, 도날드 그레그회장. 전 주한 미 대사 등이다.
일정 계획을 보면 9일 고충석 제주대 총장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10일 '한반도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아-비전과 전략'의 세계지도자세션을 포함한 동북아를 둘러싼 주요 정책의제가 오후 회의를 통해 다뤄지고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북핵위기의 극복-새로운 대안의 모색'이라는 연설을 끝으로 이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11일은 자유무역협정, 에너지협력, 동북아 금융협력, 자동차 산업 및 물류 등 경제패널회의가 펼쳐지고 오후 5시부터 제주도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게 될 '동북아공동체건설과 평화의 섬 제주 및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주제로 4.5회의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평화포럼 행사와 관련 고 부언 발전연구원장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적인 이슈와 함께 제주도 문제에 국한한 외부로부터 접근 시각을 모두 고려해 프로그램을 짰다"면서 "제주평화포럼을 국제적인 포럼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외국 주요인사들의 초청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