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장 선거 ‘3파전’ 격돌

후보자 등록 결과 김영진·김희준·장명선 ‘출사표’
김영진 “도민 체감 관광산업생태계 조성에 역점”
김희준 “회원사·도민 모두에게 이익 돌아가도록”
장명선 “성장효과 도민·관광객에 환원 체계

2015-02-03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33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제33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김영진(47) 현 회장과, 김희준(47) 나인리조트 대표, 장명선(56) (주)호텔하나 대표 등 3명이 등록했다.

김영진 후보는 “향후 3년은 관광환경 변화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과 결단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산업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도민체감형 관광산업 구체화 ▲관광인력 관리 체계화를 통한 고용지원 시스템 구축 ▲중국시장 도전을 위한 대형여행사 설립 ▲업종별 경쟁력 강화 소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김희준 후보는 “제주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질적인 이익이 회원사와 도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간선제(대의원 선거)인 협회장 선거의 직선제 전환 ▲TF 구성을 통한 관광산업 위기 해소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협회 등의 공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명선 후보는 “제주관광은 양적성장이라는 성과는 거뒀지만 질적성장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관광산업의 성장효과가 도민과 관광인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소셜업체 수수료 인하 중재 등 도내 여행사의 경쟁력 강화 지원 ▲새로운 관광콘텐츠의 활성화 및 기반 조성 ▲관광진흥기금 확대 및 제도 개선 ▲MICE 거점도시 및 크루즈산업 육성 ▲제주관광협동조합 설립 ▲세일즈 다각화를 통한 비수기 해결책 제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차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인사는 오는 13일 대의원이 참여하는 총회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대의원은 90명(당연직 46명, 선출직 44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일부 결원이 발생 85명 내외가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