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문 계곡 음악회

오라주민자치委.동굴연구도 주최

2005-05-23     정흥남 기자

골이 깊고 수림이 울창한 들렁귀인 방선문 계곡에서 아름다운 노랫가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제주시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익중)와 동굴소리연구회(대표 현행복)은 22일 오후 방선문 계속에서 계곡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계곡 음악회.
이날 음악회는 제1부 '신선을 부르는 노래'와 제2부 '오페라 제주기(妓) 갈라 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신선이 부르는 노래'에서는 강종화씨(대한시조협회 제주도지부장)와 강인자씨(대한시조협회 제주도지부 회원), 신은숙씨(죽향국악원 원장)의 시조창과 대금독주가 공연됐다.

'오페라 제주기(妓) 애랑 갈라 콘서트'에서는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제주민요, 대본 및 음악으로 구성한 '한라산 화유(花遊)'가 펼쳐졌다.
'한라산 화유(花遊)'는 서막합창, 서곡, 농부들 합창, 군무, 기생점고, 행수기생의 아리아, 검무, 배비장의 아리아, 여성합창, 애랑과 배비장의 이중창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