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문대센터, '앵글에 담은 제주 여성의 삶' 진행

2015-02-02     박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 이하 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사진작가 강병수의 기증사진전 ‘앵글에 담은 제주 여성의 삶’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귀포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강씨가 50여년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 500여점을 센터에 기증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강씨는 제주의 자연을 비롯해 여성, 역사,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어온 작가다.

센터는 ‘여성’을 이번 전시의 주제로 선정, 제주여성의 삶이 오롯이 담긴 사진을 선별한 뒤 관련 자료와 함께 풀어놓았다. 작품들을 보면 한 여성이 어떤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장면을 비롯해 밭일과 물질 등 ‘노동의 현장’속 제주의 여성 등이 담겼다.

고순아 소장은 “이번 기증전을 시작으로 옛 제주여성들의 삶이 기억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살에 사진술을 접한 강씨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제주풍경과 생활사 등을 필름에 남기고 있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사진은 역사이며 기록이다”라고 말한 그는 후손들에게 제주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문의)064-710-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