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덕 책임연구원, '제주방언의 그 맛과 멋' 발간

2015-02-02     박수진 기자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제주방언의 그 맛과 멋(사진)’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04년부터 지난 해 까지 발표한 논문을 묶은 것이다.

1장 제주방언의 문법적 특징에는 제주방언 ‘불다’의 문법화 과정과 구비문학에 나타난 제주방언의 문법 연구, 제주방언의 성별어, 음식점 상호에 나타난 지명적 의미 등이 담겼다.

2장 제주방언의 담화·화용론적 의미는 제주방언 높이말 첨사의 담화 기능, 제주방언 담화표지 ‘계메’연구, 제주방언의 간투 표현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3장과 4장을 통해 제주방언의 활용 가치와 보전정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글 중 일부는 수정된 부분이 있고,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은 각주로 처리했다”며 “방언 문장들은 발표 당시 표기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는 풍부한 방언 보유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세월이 조금 흐르면 이 또한 사라질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방언 보유자를 관리하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책은 보고사에서 발간했다. 값=2만4000원. 문의)064-726-7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