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재생 역사·문화복원 ‘초점’
道, TF팀 구성…지역 정체성 회복 주력 경제 활성화로 연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 사업을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의 방향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정체성·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제기반 구축 ▲노후 주택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정비를 통한 도시재생 추진 등으로 설정한 상태다.
옛 제주읍성, 제주목관아 등 역사·문화자원이 발굴 및 복원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키우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원도심 지역 경제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단계적인 주거환경정비로 지역을 떠난 주민들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기능·미관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TF’를 구성했다.
17명으로 구성된 TF에는 도외 전문가로 인천아트플렛폼 총괄기획자이며 인하대 융합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황순우 박사와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세용 고려대 교수가 참여한다.
도내에서는 김태일·황경수 제주대 교수, 김창일 아라리오뮤지엄 대표, 문주현 왓카페 대표,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TF는 주민 협의체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역사·문화·예술 등 핵심 기능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과제를 발굴하는 등 도시재생 활성화의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용역’을 추진하며 원도심 쇠퇴도·활성화 구역 경계 설정을 검토하고 오는 6일에는 제주시 이도1동과 삼도2동 주민협의체 구성을 위한 주민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사업별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용역을 포함, 도시재생사업 담당 부서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는 탐라문화광장조성, 김만덕 객주터 재현, 원도심하수관거정비 등 5개 사업에 317억원을, 행정시에서는 도시기반시설 및 문화예술의 거점, 재주성지누각복원 등 8개 사업에 78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