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가격 이어 삼겹살 값도 ‘전국최고’

1인분 평균 7300원 진주시의 2배

2005-05-23     정흥남 기자

시내버스 요금은 ‘전국최저’

전국적으로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한 격차가 심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 역시 전국 1위 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연맹 강원.춘천지회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 소비자단체가 지난 5일 기준으로 춘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외식, 교육, 미용, 레저 등 23개 개인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일제 조사해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은 전국 평균이 6032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제주시로 1인당 평균가격이 7300원을 기록했다고 소비자 연맹측은 밝혔다.

반면 진주시는 삼겹살 1인당 가격이 3750원으로 제주시의 절반선에 그쳤다.
휘발유 가격 역시 제주시는 ℓ당 평균 1468원으로 최저가격을 기록한 대구시 ℓ당 1396원보다 72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주의 물가가 모두 비싼 것만은 아니었다.

제주시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성인 1인당 8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요금이 비싼 곳은 강원도 춘천.원주시로 성인 1인에 9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