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감귤조수입 6천억원 시대

2005-05-21     제주타임스

감귤조수입 6천억원 시대를 다시 이뤄냈다.
2004년산 노지온주밀감 유통처리를 마감하고 분석한 결과 총 처리물량은 53만 6,668톤으로 이중 가공용이 10만 517톤, 북한보내기 8,107톤, 수출 5,133톤, 군납 1,526톤, 직거래 등 기타 4만 7,100톤을 제외하면 도외로 출하된 상품은 37만 4,285톤이며 조수입은 4,466억 5,900만원으로 월동 및 하우스온주밀감, 만감류 등의 조수입까지 합산하면 2004년산 감귤 전체 조수입은 무려 6천1백억원으로 감귤 역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노지온주밀감의 소득을 높게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기후의 영향도 있었지만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생산량, 품질, 출하조절 3박자가 멋지게 맞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지난해  750억원을 투자하여 2,500ha를 폐원하는 등 지금까지 4,600여ha에 대한 과감한 생산구조조정으로 성공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1/2간벌,  품종갱신, 열매솎기 등 감산과 고품질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19만톤 이상의 생산량을 감축하였으며 가공용으로 10만톤의 비상품과의 처리와 감귤유통조절명령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여 비상품과(1·9번과, 중결점과 등)의 시장격리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제도시행 기간동안 단속반은 도내 42개반 251명, 소비지 시장 47개반 103명으로 편성 운영하였음) 생산자, 농·감협, 상인, 행정기관 등 유기적이며 효율적인 유통조절로 출하초기의 가격하락을 극복하여 15㎏기준 평균경락가격을 2개월 연속  3만원대의 좋은 가격을 유지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음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째로 전국적인 유통조절명령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단속실적 450건중 336건이 1,9번과의 출하로 적발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이며 또 하나는 감귤도외반출 시에는 출하전표로 출하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아직도 이를 지키지 않아 출하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조기에 시정하여야 할 것이다.
감귤조수입 6천억원의 달성은 각고의 노력의 결과이며 이를 지키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나 올해에도 우리가 이뤄낸 고지를 지키는 일에  위기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올해에 모두가 동참하여 1/2간벌을 2,600ha나 완료한 바 있듯이 앞으로도 꽃따기, 열매솎기 등 적정량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유통처리에 대한 대책 수립 등  생산농가, 농·감협, 상인조합, 행정이 합심하여  끊임없는 실천적 노력을 경주하여 6천억원 시대를 굳건히 지켜 나가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할 일을 다 한 후에(盡人事)待天命을...

강 만 일<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