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말 산업 육성에 179억원 투자

에코마로 조성 21억
승마활성화 7억여원

2015-01-27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79억원을 투자한다.

제주도는 27일 말 산업을 미래 축산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과 육성, 제조·가공, 레저·관광 등 1·2·3차 산업의 연계를 통한 융복합 산업화를 위해 올해 179억92300만원(국비 64억9700만원, 지방비 7억37600만원, 자부담 4억500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한라산 중산간 지역의 목장기과 임도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에코마로’ 조성을 위해 올해 21억원(총 연장 60km)이 투자된다.

현재 특구심사단 서류 및 현장평가를 거쳐 3개소를 확정, 이달 중 실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오름 산악형, 목장 초원형 등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마로를 개설해 도내 전 지역에 산재돼 있는 사설 승마장 등과 연계·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레저문화를 선도할 승마 활성화를 위해 6개 사업에 7억8400만원이 투자되며, 경주마 육성조련시설 확충과 수출목장 육성 등 경주마 분야에 5억6700만원, 마육 식육화 및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2억3900만원이 투자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전국최초로 캐나다 등 마육 선진국으로부터 비육용 종마를 도입, 고품질 말고기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대학교에 말 전문 동물병원 공사 착수, 말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 제주마 축제, 말 관련 국제교류 등 특화된 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5억9600만원을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산 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축산진흥원 내에 50억원을 투입, 말 조련 및 승마 거점센터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의 경마위주의 말 산업 소득구조를 개선, 다양한 말 연과 산업에서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